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

24번째 절기 중 세 번째 절기를 경칩이라고 합니다.

태양이 황도를 따라 지나갈 때  345도에 이르는 지점으로 동지로부터 74일째 되는 날이죠.

황경
황도좌표계에서 황경과 황위 - 네이버 참조

만물이 약동하며 새로운 생명이 생기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꺠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 양력으로는 3월 6일경부터 춘분(3월 22일) 전까지, 음력으로는 이월절(二月節)이다. 본래는 계칩(啓蟄)이지만, 한무제의 이름 계를 피하기 위해서 변경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 경칩으로 정착된 것이다. 일본에서는 그대로 계칩(게이치츠)라고 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었다. 

 

경침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한다. 그리고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어름넝쿨)을 베어 그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전남 구례의 송광사나 선암사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유명한 이유다. 보통의 나무들은 절기상 2월의 중기인 춘분이 되어야 물이 오르지만, 남부지방의 나무는 다소 일찍 물이 오르므로 첫 수액을 통해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고로쇠 수액은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어 일기가 불순하면 좋은 수액이 나오지 않고, 날이 맑아야만 수액이 약효가 있다고 한다. 경침이 지나서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도라도 그 수액의 약효가 적다.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민속대백과사전 참조-

서양에도 이와 비슷한 기념일이 성촉절(Grounghog day, 2월 2일)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날이 발렌타인 + 화이트 데이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초콜릿과 사탕이 없기 때문에, 가을에 주은 은행을 이날까지 간직했다가 함께 까서 먹고 은행나무 주변에서 사랑을 확인했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서로 가까이 붙어야만 열매를 맺는데에서 유래한 상징적인 의미이다.

 

오늘이 경칩이네요^^ 경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는 어떨까요??

오늘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포근하겠다고 하네요.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확인되니,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하겠다고 합니다. 

 

수도권,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북, 전북에서는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이고, 그 외 지역은 '보통'수준이라고 합니다. 대기 중 먼지가 많아 낮에는 연무(미세입자가 부옇게 떠 보이는 현상)가 끼는 곳도 있겠다고 합니다.

 

경칩인데, 월요일입니다. 다들 한주 시작 잘 하시고요^^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심하니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를~~

이상 경칩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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