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하는 두 아이의 아빠

별자리 유래와 역사 본문

궁금하니?? 우주??

별자리 유래와 역사

나의 보물들^^ 2022. 11. 27. 17:15

별은 항성이라고 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말하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태양이고, 우주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무수히 많다. 별이 모여서 성단을 이루고, 성단이 모여서 은하를 이루게 되는데, 은하에는 약 2천억개의 별이 있다고 하고, 우주에는 은하가 2천억개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주에 있는 별은 2천억 곱하기 2천억으로 약 10의 42제곱이 될 만큼 무지하게 많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별자리는 어디서 왔을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때 양치기 소년들이 양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일주일 동안 생활하는데, 낮에는 양을 돌보고, 밤엔 잠을 자야 한다. 하지만, 잠이 안 올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이라면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 당시엔 그럴 수 없기에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면서 상상의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별자리는 많고, 사람들이 그림을 그려서 만든 별자리이어서 모양이 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서양에서는 황도12궁을 선두로 고대 그리스 및 아라비아, 이집트 등의 지방에서 전래하는 것들이 많다. 동양의 경우 고대 중국의 3원 28수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북두칠성 등의 전통적인 별자리들은 성군(星群, asterism)으로 분류하며, "별자리"라고 함은 상상의 선으로 이어놓은 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별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학계에서 합의된 별자리는 88개가 있는데, 하늘을 88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놓고 그 조각이 차지하는 공간 전체를 별자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성좌(星座, constellation)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천문관측의 역사가 깊은 북반구에서는 대략 55개의 별자리가 보이며, 남반구에서 보이는 별자리는 대체로 큼직큼직하게 구획되어 있다. 천구(지구를 포함하는 가상의 원으로 끝이 없다.)를 88조각으로 나누어 놓았기에 하늘에 있는 모든 것, 즉 태양계를 제외한 모든 천체는 특정 별자리에 소속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별자리는 관측자가 특정 별들을 빨리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간편한 주소처럼 사용될 수 있다. 가령 “오늘은 금성이 저녁 9시에 XX 자리에서 관측된다”고 말하는 식이다. 물론 지구와 가까운 천체의 경우 겉보기 운행속도가 다른 별들에 비해 월등히 빠르므로 소속 별자리가 수시로 변화한다. 토성보다 먼 천체의 경우는 변하긴 하나 아주 장기간 지속해서 관찰하는 경우 아니라면 웬만해서 안 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늘의 모든 것은 별자리에 속해 있으니 어디를 찍어도 별자리는 있고, 별을 선으로 잇는 방법에는 맞고 틀림이 없다. 한 별자리와 다른 별자리의 경계가 중요한 것이다.


최초의 별자리는 약 5000년 전 바빌로니아인들이 제정한 뒤, 기원전 3000년경에 태양이 지나가는 별자리들인 황도12궁이 만들어지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별자리가 기록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그리스로 전해져 그리스의 영웅들을 기리는 별자리가 만들어졌으며, 그 후에도 수 세기 동안 학자들이 새 별자리를 만들고 명칭을 붙여서 현재는 국제천문연맹이 공인한 88개의 별자리가 있다. 고대인들의 상상력이 총동원된 것이지만, 아무리 봐도 장어처럼 보이는 길쭉한 별자리를 물고기 두 마리가 튀어 오르는 모습이라면서 물고기자리라고 하는 등 현대인의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게다가 현대에 들어가 별자리의 개념을 새롭게 쓰면서 축소되거나 잘려 나간 별자리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더더욱 모양을 제대로 보기 힘들다. 예를 들어 고대에는 별자리들이 일부별을 같이 공유했는데 일부는 전갈자리의 집게발도 되었지만 잘려 나갔다. 아예 사라진 별자리도 있는데, 아르고자리가 대표적으로 너무나 큰 별자리였기에 용골자리, 나침반자리, 돗자리, 고물자리로 분리되었다. 또, 고대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 여겼다. 별을 사후세계의 일면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의 일화에 별이 나온다거나,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방에서 "뜻깊은 일을 하거나 간절한 소망이 있는 자는 신들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준다"등 신앙으로도 보인다.


별자리는 독일의 천문학자인 요한 바이어가 만든 바이어 명명법에 따라 그리스 문자를 이용해 밝기 순으로 부호를 매겼다. 여기서, 무조건 밝기 순서대로 명명된 것은 아니어서 88개의 별자리 중 30개의 별자리는 가장 밝은 별이 α선이 아니다. 또한 이 중에서도 4개 별자리는 α선이 없는데 원래 있던 별자리에서 분리되어 새로 부호를 받지 못했거나 다른 별자리에 빼앗기거나, 처음부터 부호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오늘날에도 별자리가 가장 중시되는 분야는 역시 항해이다. 지표로 삼을 만한 것이 전무하다시피 한 대양 한복판에서 별자리는 방향 및 위도 측정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실제로 천문 관측기구인 육분의(항해 시 천체와 수평선 또는 지평선의 각도를 측정하여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구)는 항해에서도 필수품이며, 이를 반영하듯 고물자리, 육분의자리, 용골자리, 나침반자리, 시계자리 등 선박 및 항해술과 관련된 도구의 이름이 붙은 별자리들이 많다. 정확한 시계와 달력, 그리고 별자리만으로도 경도를 알아낼 수 있었고, GPS가 없던 시절 별자리를 이용해서 현재 위치를 측정해 방향을 잡아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같은 별자리라고 해도 각각의 별은 서로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와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북두칠성의 미자르는 지구와 80광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알칼리 드는 101광년 떨어져 있다. 


동양권(중국이 기원)의 별자리는 현재의 천구 개념을 만들고 천구의 북극과 적도를 기준으로 삼아 기하학적인 공간 안에 별들이 위치하게 했다고 한다. 다만 주나라 시절 기준이라 세차운동(지구는 자전을 하는데, 자전축이 변하는 운동) 지금은 극, 적도와 안 맞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체계 중엔 십이지를 대입하여 현대 별자리와 같은 구획개념의 별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고구려의 진하리 4호 고분벽화, 가야의 함안 말이산 고분군 13호분 별자리, 고려시대의 안동 서 삼동 무덤 별자리 등 고대 별자리에 대한 기록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